완도 해상서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 규탄’ 시위

수산 관련 18개 단체 뜻 모아, 선박 60척 동원 해상 시위 벌여

고태우, 이기호 기자 | 입력 : 2021/05/13 [15:37]

 


완도군의 수산 관련 18개 단체에서는 지난 13일 오전, 완도항 1부두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 규탄대회를 가졌다.

이날 규탄대회에는 사)완도군어선연합회의 주최로 진행됐으며, 금일수협, 소안수협, 전남연안선망협회, 완도군낚시어선연합회, 완도무선안전국, 사)한국해양구조단 완도지역대, 완도형망협의회, 완도읍번영회, 전국연안어업협회,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완도지사, 제일연승협회, 주도어선회, 문어단지연합회, 통발자율공동체, 사)완도군낭장망협회, 사)완도군미역협회 등 수산 관련 단체와 신우철 완도군수, 완도군의회,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뜻을 모았다.

지난 4월 13일, 일본 정부에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결정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해양에 방류되면 해양 생태계 오염으로 어업인의 생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수산업, 국민의 생명과 건강 등이 위협을 받게 된다.

특히 수산물 소비 급감, 어촌 관광 기피 등으로 수산업 피해는 향후 20~30년간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완도군 수산 관련 단체에서는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 철회를 촉구하고자 규탄대회를 가졌으며, 규탄대회에서는 개회사와 격려사에 이어 후쿠시마 원전 장례 퍼포먼스, 가두 행진, 선박 60여 척을 동원해 해상 시위를 벌였다.

규탄대회에 참가한 수산 관련 단체에서는 “일본은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을 철회하고, 정부에서는 국민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방사능 모니터링을 철저히 하고, 원산지 표시 단속 강화 등을 통한 수산물 안전 관리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일본의 파멸적인 행위로 청정바다를 절대 잃을 순 없다.”면서 “일본 정부가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을 철회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대응하고, 군도 군민의 안전과 대한민국 청정바다수도 완도를 사수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완도군은 지난 4월 14일,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을 규탄하며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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