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과 당선인, 중앙보다는 지역정치에 집중하길 주문한다.
□ 신한뉴스 고태우 대표기자
《고태우의 신한일설》제22대 국회의원 선거결과는 국민의힘 패배였고, 더불어민주당 승리였다.
이번 선거결과 가장 무거운 책임을 져야하는 정당은 당연히 국민의힘이다.
개헌저지선을 막았다는 측면에서 완전한 패배는 아니라는 소수의 의견도 있지만, 이는 집권여당으로서 받아서는 안될 선거의 결과물을 받아안았다.
그동안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대국정과 대야권에 대한 운영의 기조는 "대통령의 권력"으로 무엇이든 다할 수 있을것 같은 행동력을 보여왔다는 점이다.
국민으로 부터 위임받은 국가권력이 유한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 정부의 권력만큼은 안 무너질 것"인양 행사해 왔다고 볼 수 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표만을 보고 정치를 하고 국정을 운영하는 것처럼, 윤 정부와 국민의힘은 이 대표에 대해서 적대감을 보였지만, 결과적으로 이 대표는 견디어 냈고, 다수의 국민들은 윤 정부와 국민의힘으로 부터 점차 멀어져 감을 감지하지 못하는 무감각한 정치력으로 일관한 정부와 여권정치는 결국 선거패배라는 허탈감에 빠지고 말았다고 볼수 있다.
선거에서 이긴 쪽은 여러가지 방법으로 윤 정부와 국민의힘의 여당을 공격할 수 있는 반면, 선거에 진 쪽은 방어수단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상당기간 내부논쟁만 난무하면서 적재적소로 대응하기가 무척 어려울 것이라고 본다.
그런 측면에서, 윤석열 정부는 국정쇄신이라는 방안을 획기적으로 내놓을 수 밖에 없을 것이며, 내각의 총 사퇴와 대야관계에 무난한 새 인물의 영입절차가 들어가야할 것이다.
더 큰 문제는 국민의힘의 입장과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당선인들의 역할일 것이다.
야당을 직접 상대해야하는 쪽이 윤 대통령보다는 국민의힘의 대표 및 주요 당직자들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국민의힘은 첫째는 야당과의 대응전략, 둘째는 정부와의 관계설정, 셋째는 국민과의 소통전략 일 것이다.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역할은 국민과의 소통 전략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들어났듯이, 국민을 보고 눈높이에 맞는 "생활정치"를 해야한다는 것이다.
대체적으로 보수당의 국회의원들은 당선인이 되고 국회가 개원되면, 선출해 준 지역구민들과의 접촉기회는 많지 않았고, 중앙에서 뭘하는지 지역은 다음 선거때 보면 된다는 식으로 지역정치와 생활정치에 둔감한 의원들이 있는 편이였다.
이제는 달라져야한다. 선거기간에 보여준 선거운동의 열정을 가급적 지속적으로 지역 즉 국민들과 직접 소통정치를 해야한다.
중앙에서 큰 정치인으로 역할하려는 꿈은 당연하지만, 그 정치의 기반이 된 지역에 소홀하거나 지역민심을 못 본척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정당에서 공천만 되면, 당선된다는 당연한 등식이 성립되는 영남권의 상당수 지역구에서 당선된 국회의원들은 더 심각하게 받아들려야한다.
그들의 정치력이 수도권을 비롯해 타 지역구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친다는 점을 반드시 인식해야할 필요성이 있다.
수도권의 당선지역인 동작, 용산, 강남의 일부와 분당 등의 지역구도 마찬가지다.
당선인 중에서도 대권주자, 중진의원 등도 중앙정치에 집중하기 보다는 지역과 생활정치, 국민을 바라보는 정치에 더 집중할 필요성이 있다.
대한민국은 정당정치의 나라다. 정당이 정치를 주도하는 만큼, 정당이 국민을 향해 있어야한다.
이는 국민의힘 뿐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야권도 마찬가지다
정치권력은 국민으로 부터 만들어진다는 사실, 선거운동때 구구절절했던 말과 행동이 중앙에서 지역으로 확실히 돌아서길 바란다.
□ 신한뉴스 고태우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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