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교육청 경대사대부초, 학생 주최 창의공간 개관식

KNUES 알림단 학생 20명이 직접 나서 스마트실, 둥글탐구길, 무한상상실 개관식 행사 개최

김병철 선임기자 | 입력 : 2020/11/27 [18:03]

[신한뉴스=김병철 선임기자] 대구광역시교육청 경북대학교사범대학부설초등학교는 11월 26일(목) 오후 1시부터 학교장, 운영위원회, 학부모회, 학생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학생이 주최하는 창의공간 개관식’을 열었다.

이번에 개관하는 본교 내 장소는 스마트실, 둥글탐구길, 무한상상실의 세 곳이며, 본교의 상설 동아리인 KNUES 알림단 학생 20명이 직접 나서서 개관식을 진행하였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KNUES 알림단 학생들은 학교홍보팀, 외국어홍보팀, 엔지니어팀, 아나운서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방송 편성표를 갖추고 주 3회 학교 방송을 제작·방영하고 있다. 알림단 학생들은 코로나 이후 학교에 새롭게 만들어진 공간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이를 학교교육공동체에 알릴 방법을 고민한 끝에 이번 개관식을 열게 되었다.

학생들은 모두가 함께하는 개관 테이프 커팅식부터 마침의 자리까지 총 10코스로 구분하였으며, 2인 1조의 역할을 나누어서 설명과 안내를 했다. 특히 전자칠판, 미러링 협업공간, 로봇코너 등 새로운 공간에 대해서는 단원들이 나서서 직접 시연을 하기도 했으며, 레이저 조각기, 3D프린터 등 새로운 설비를 활용해 참가자에게 기념품도 직접 만들어서 선물하기도 했다. 또한 개관에 대하여 조언 및 협조를 했던 학부모 전문가에게 감사의 꽃다발을 전달하는 깜짝 코너를 열기도 했다.

보통의 행사라면 가장 먼저 시작되었을 내빈 소개나 학교장 인사말씀은 가장 뒤편으로 옮겨지는 등 이 날 개관식은 온전히 학생들이 중요도를 따져서 구성한 축하의 행사였다.

KNUES 알림단 6학년 김지호 학생은 “우리가 직접 학교의 행사를 계획하고 운영하면서 학교의 진짜 주인이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본 행사에 참여한 본교 학교운영위원회 전지현 위원장은 “아이들이 구성한 개관식이라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고, 이러한 기회에서도 학생들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어 학교에 대한 신뢰가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경대사대부초 이상근 교장은 “학생들의 자발성은 본교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교육방침인 동시에 IB교육에서도 중요한 덕목으로 여겨지고 있다. 학생 주체의 행사 운영은 그 과정에서는 매끄럽지 않을 수 있지만 학교에 대한 학생들의 주인의식을 높이는 한편, 형식적인 행사가 아닌 교육적인 프로그램이 될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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