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을 구부리거나 돌릴 때, 새끼손가락 쪽 손목 통증이 생긴다면

민슬기 연세스타병원 정형외과 원장

고태우 대표기자 | 입력 : 2022/09/28 [21:13]
 
평소 운동을 즐긴다는 직장인 K씨(35세) 며칠 전 운동을 하다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손으로 바닥을 짚었는데... 손목을 돌릴 때마다 손목 바깥쪽(새끼손가락 방향) 통증이 심하고 누르면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삼각섬유연골복합체(TFCC)가 손상되었다고 한다. 
 
손목 통증으로 생기는 질환은 손목 골절을 제외하면 손목터널증후군, 손목건초염, 삼각섬유연골복합체(TFCC)등이 있는데 대부분 손목의 인대나 힘줄의 손상으로 염증이 발생하여 통증이 생긴다. 하지만 삼각섬유연골복합체(TFCC)의 통증은 좀 다르다. 
 
손목은 8개의 작은 뼈로 구성되어있는 우리 몸의 가장 복잡한 구조로 되어있는 부위 중 하나로 손목뼈를 지탱하고 이어주기 위한 근육과 인대가 고루 분포되어 있는데 삼각섬유연골복합체(TFCC)는 새끼손가락 측 손목뼈에 있는 삼각형 모양의 연골 및 인대 구조물이다. 손목을 지탱하고 손목 관절로 오는 충격을 흡수하여 안정성을 유지하는 역할로 운동 시 부하 되는 무게나 힘을 전달하고 완충하는 역할을 한다. 
 
이 부위가 파열되면 일반적으로 손목에 이유 모를 통증이 반복되고 손목을 구부리거나 돌릴 때 통증이 심하다. 바닥에 손을 짚고 일어설 때 생기는 통증으로 깜짝 놀라기도 하고 물건을 들어 올리거나 문고리를 돌릴 때 통증이 발생하는데 새끼손가락에서 손목 관절 쪽으로 발생하는 통증과 누르면 그 부위가 아픈 압통이 확인되며 손의 힘이 약해지거나 손목을 움직일 때 딸깍 소리가 나기도 한다. 
 
민슬기 연세스타병원 정형외과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삼각섬유연골복합체는 외상에 의한 손상이 가장 흔한데 넘어지면서 손으로 바닥을 짚을 때 흔히 발생하며 손목 회전이 잦은 탁구, 볼링, 골프 등 스포츠 활동으로 인해 파열될 수 있다. 운동을 하다 이와 같은 통증이 발생하거나 손목을 회전시킬 때 ‘뚝’ 하는 파열음이 들린다면 병원에 방문하여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삼각섬유연골복합체는 비교적 손상이 덜하고 통증이 심하지 않다면 보존적 치료로 호전이 가능하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로 염증과 통증을 완화하고 증상에 따라서 4~6주 보호대나 보조기 착용으로 손목을 고정하고 활동에 제한을 두고 휴식을 하면 2~3달 후엔 스스로 회복한다. 통증이 심하다면 병원에서 시행하는 물리치료나 주사치료를 하면 통증 경감과 빠른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삼각섬유연골복합체는 한번 손상되면 계속해서 손목 불안정성이 생길 수 있으며 재발할 우려도 높다. 때문에 운동 전후 손목 스트레칭을 꼼꼼히 해서 부상을 예방하고 탁구 운동 시 손목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도 좋다.
 
민슬기 연세스타병원 정형외과 원장은 “손목부상에 제일 중요한 것은 휴식이다. 하지만 직업적 특성으로 인해 손목을 쉬지 못하거나 좋아하는 운동을 참지 못하고 즐긴다면 호전과 재발을 반복하다 만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어느 부위든 만성으로 발전되면 치료 기간도 길어질뿐더러 보존적 치료만으로 회복이 힘들다. 그래서 치료 기간은 집중해서 회복에 임하는 것이 원칙이다.”고 당부했다
 

   ◇ 민슬기 연세스타병원 정형외과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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