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원, 국가보훈처 문헌발간 지원 사업

고태우 대표기자 | 입력 : 2022/01/26 [18:49]
 

   

□ 성남(광주)지역 6.25 한국전쟁과 의사단 조사보고서, 발간한 성남문화원

 

□ 김대진 성남문화원장, “호국보훈의 도시인 성남이 앞으로 우리 선조들이 나라를 위해 흘린 피와 땀의 흔적을 찾아 널리 선양하는 데에 더욱 활발한 활동을 전개"

 

《신한뉴스》성남문화원은 2021년도 국가보훈처 문헌발간지원사업으로 '성남(광주)지역 6.25 한국전쟁과 의사단(義死團) 조사보고서'을 최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6.25사변 때 공산군을 물리치려고 돌마면 주민 40명이 조직한 의사단(義死團) 활동과 성남지역의 6.25에 대한 증언과 광주일대에서 피살된 민간인 희생 관련 자료를 수록했다. 
  6.25사변이 터지자 돌마면 주민 40명은 목숨을 바쳐 공산군을 물리치려고 의사단(義死團)을 조직했다. 그러나 기밀이 누설되어 경기 광주 쌍령리에서 26명, 돌마면 율리에서 1명, 피살 장소 미상 1명 등 28명이 희생되고 12명이 생존했다. 이 사실은 이매역 1번 출구 옆에 있는 <殉名義士彰義碑(순명의사창의비)>에 새겨져 있다. 이 비석은 전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던 1950년 11월에 돌마면 주민들이 건립한 의사단 추모비이다.
  
윤종준 성남문화원 성남학연구소 상임연구위원의 조사 집필에 따르면, 순명의사창의비에는 희생자 28명과 생존자 12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데, 그동안 희생된 날짜와 거주지, 직업, 연령 등을 알 수 없다가 이번 조사를 통해 나이, 본적지와 거주지, 피살된 장소와 날짜, 직업 등을 파악하게 됐다. 또한 이 조사사업을 통해 성남시 뿐 아니라, 경기도 광주일대(서울 강남구, 강동구, 하남시, 성남시)에서의 민간인 피살 상황에 대한 전반적인 개황을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의사단원들은 인천상륙작전으로 서울이 수복되기 직전인 9월 20일에 많이 희생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코로나19와 생존자가 없는 상황에서 조사과정이 매우 어려웠고, 문헌기록도 성남지역에 특정된 자료를 찾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여러 경로를 통해 수소문하여 생존자인 류지창 선생의 제자와 아들을 찾아 면담을 하였고, 故 류지창(오포 광명초교 교감 역임) 선생이 생전에 쓴 회고록을 통해 사건의 발생 원인을 파악할 수 있었고, 국회도서관에서 『6.25사변 중 피살자 명부』를 찾아 의사단원 및 그 외의 피살자 현황도 밝혀낼 수 있었다. 이로써 향후 추모사업 등의 추진에 중요한 참고자료를 확보하게 됐다.
 
성남문화원은 지난 6월 25일, 순명의사창의비 앞에서 처음으로 추모제를 개최했고, 향후 지속적으로 학술연구 및 추모와 기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돌마면 의사단(義死團)은 현대사의 의병단체라고 할 수 있다.
    
김대진 성남문화원장은 발간사를 통해 “호국보훈의 도시인 성남이 앞으로 우리 선조들이 나라를 위해 흘린 피와 땀의 흔적을 찾아 널리 선양하는 데에 더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면 좋겠다” 며 “성남문화원은 6.25전쟁 72주년이 되는 2022년에 금번 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학술적인 연구를 심도 있게 추진하여 학술토론회를 열고자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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