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 160억·수원 100억…지자체들 ‘배달특급’ 신바람

12월 1일,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1주년 맞아

고태우 대표기자 | 입력 : 2021/12/02 [07:34]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출시 1주년을 맞은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이 소상공인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선봉장 역할을 하면서 코로나19로 위축된 경기를 반전시키고 있다.

지난 1일 첫돌을 맞은 ‘배달특급’은 서비스 시작부터 지역화폐와 연계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면서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받았다. 배달특급 서비스 전까지 경기지역화폐는 온라인에서 사용이 불가능했지만, 배달특급이라는 온라인 사용처가 생기면서 소비자들의 편의성 또한 확대됐다.

경기지역화폐는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발행해 지역 상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대안화폐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2월, 경기도는 2021년 약 2조 8,000억 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발행 규모가 대폭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여파가 계속 이어지면서 지역경제 불황이 길어졌기 때문이다.

이런 지역화폐를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배달특급을 통해 온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침체된 지역경제 끌어올리기에 큰 효과를 보게 된 것이다.

배달특급 시범지역에 포함됐던 화성시는 이미 누적 거래액이 160억 원을 돌파하면서 배달특급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뒤를 이어 수원시도 100억 원 누적 거래액을 기록하며 100만 인구 도시의 저력을 톡톡히 보여줬다는 평가다. 파주시 역시 약 90억 원 거래액을 기록하며 세 번째 100억 돌파를 목전에 뒀고, 오산시도 저력을 보이는 중이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착한소비 돌풍을 이끄는 ‘배달특급’이 1주년을 맞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화성시는 다회용기 시범사업 등 친환경 배달문화 선도에 이어, 최초 누적거래액 150억 원 돌파 등 많은 성과를 이뤘다. 이는 시민들의 적극적 관심과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앞으로 지역경제 선순환을 위한 배달특급이 더욱 활성화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곽상욱 오산시장 역시 “출시 1년여 만에 누적 거래액 9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성공적인 배달앱 시장 정착을 축하한다”며 “향후 전국으로 확대되어 더 많은 소상공인이 상생하고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배달특급의 성공적인 1년간 초기 사업성과에 대해 축하한다”며 “파주시는 1년간 배달특급 가맹점이 2,000여 개소, 거래액이 약 90억에 달할 정도로 배달특급과 소상공인이 함께 성장하고 있다. 더 많은 소상공인들이 배달특급으로 수수료 절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배달특급에 대한 지지를 다시 한 번 밝혔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100억 원 돌파를 기념하며 “배달특급에 대한 지속적 홍보와 지원으로 소상공인들이 희망을 갖길 기대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전체 서비스 지역 중에서 일간 최고 매출을 기록했던 용인시 역시 서비스 시작 6개월여 만에 80억 원을 돌파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배달특급 가맹점 수를 5,000개까지 확대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내놓기도 했다.

적은 인구수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거래액을 높이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곳도 있다. 연천군은 인구 4만 2천여 명에 불과하지만 이미 누적 거래액 20억 원을 넘기면서 무려 1인당 결제액 4만 7천 원가량을 기록 중이다. 그간 소외 지역으로 꼽혔던 연천군에서 배달특급이 지역경제의 활력소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밖에 지역화폐 사용이 가장 활발한 지자체 중 하나로 꼽히는 김포시 역시 약 85억 원으로 열심히 달리고 있는 추세다.
한편, 지난 12월 1일부터 부천시와 시흥시, 과천시까지 배달특급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성남시를 제외한 경기도 30개 시군 모두가 참여를 완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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