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성남시의회 윤창근 의장

성남언론인협회 공동 인터뷰

고태우 대표기자 | 입력 : 2021/07/26 [19:32]

 

 윤창근 성남시의회 의장은 성남언론인협회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은 질의에 응답하면서, 시민이 주인공인 진정한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서 새로운 역사를 써겠다고 밝혔다.

 

□ 대의기관, 역할에 충실히 수행
□ 코로나19 극복위한, 적극 협력
□ 자치분권 원년, 중앙과 지역 동등
□ 15년간 의원 경험, 지역위해 활용

 


1. 성남시의회 다선의원이면서, 의장으로서 의정활동을 하고있는데 소회는?
 
 4선 의원으로 지난 지방자치 역사 중 절반을 시의원으로 살아오면서,
지난 1년 동안에는 의장으로서 색다른 의정활동을 했습니다. 그동안 서로의 의견이 달라 여야 의원 간, 의회와 집행부 간의 갈등도 있었지만, 시민의 행복을 위한 목표를 향해 모두 함께 달려왔습니다. 제 의장 생활은 코로나19와 같이 시작되어 시민의 안전과 경제방역에 중점을 두고 코로나 극복을 위해 모두가 하나가 되었던 시간입니다.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코로나19 극복과 포스트코로나를 대비하기 위해 모두 힘을 합쳐 준비할 것이고, 시민의 행복을 목표로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할 것입니다.


 또한 현안에 대한 진단과 대안 제시를 통해 대의기관의 역할과 의회 본연의 책무인 견제와 감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여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2. 시의원으로서 많은 의정활동을 해왔는데, 대표적인 법안 발의와 그 취지 및 기대효과는?
 
 제가 지난해에 발의했던 “성남시 아동·청소년 부모 빚 대물림 방지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말씀드립니다. 발의 당시부터 이 조례에 많은 애착이 있었고, 최근에 성남시의회 유튜브 “3분 조례” 콘텐츠에서도 출연하여 이 조례를 설명했습니다.


 성남시에 거주하는 아동, 청소년이 사망한 부모의 채무 상속으로 어려운 상황에 빠지지 않도록 지원하여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제정한 것으로, 사망한 부모의 채무로 인해 상속의 포기 또는 한정승인이 필요한 미성년자들에게 법원의 결정이 날 때까지 법률지원을 하고자 마련한 것입니다.


 미래를 준비해야 할 청소년들이 어려움에서 벗어나 이 사회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고,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하기 위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3. 은수미 성남시장을 비롯한 집행부와 어떤 방식으로 의정활동을 풀어왔는지?
 
 의회와 집행부는 성남시의 미래를 함께 이끌어가야 하는 수레의 양쪽 바퀴와 같습니다. 어느 한쪽이라도 문제가 생긴다면 다른 한쪽만으로는 성남시를 이끌어갈 수 없습니다. 시민의 행복을 위해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나아가는 동반자가 되어야 합니다.


 이를 기본으로, 대화와 소통을 통해 시민을 위한 최선의 대안을 찾고자 노력했습니다. 물론 잘못된 것에는 견제와 개선 요구를 통해 바로 잡기도 하였고, 필요하면 집행부의 의견을 수렴하기도 하며 시정 발전에 서로의 협력적 역할이 컸습니다.


 또한 공동의 목표인 코로나19 극복을 향한 협력을 통해, 시민을 위한 경제, 심리 방역을 추진할 수 있었습니다.
 

 

4. 의장으로서, 각 위원회 및 의원들과 어떤 방식으로 소통해왔는지?
 
 시의원은 시민의 대변인이고, 의장은 성남시의회 의원들의 대변인입니다.


제8대 후반기 의장으로서 의원들에게 제심합력(齊心合力)을 강조했습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이라는 중요한 과제도 있었지만, 시민의 행복 증진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우리 의원들의 협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의원들의 각기 다른 개성을 인정하여 자율적 의사도 존중하는 것이 저의 방식이기도 합니다. 권위를 가지고 의원들을 통제했다면, 지금까지 의장의 자리에 남아있지 못했을 것입니다.


 의원들의 개성을 인정하여 개인의 아이디어가 정책 결정에 반영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면서, 시민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당론에 상관없이 화합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5. 임기 내, 꼭 해결해야 할 의정의 핵심과제가 있다면 무엇이며 어떻게 해결하고자 하는지?
 
 첫 번째는 코로나 극복입니다. 의장이 된 후, 지금까지 의정활동 대부분이 코로나 관련된 것이었는데, 앞으로의 1년도 코로나 극복이 의정활동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 코로나로 많은 상처를 받은 시민들을 위로해 줄 것이며, 이들의 극복을 위해 경제방역, 심리 방역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두 번째로 자치분권의 발전입니다. 작년 12월 지방자치법 개정에 이어 올해 지방의회 개원 3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기초의회에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지방의회의 인사권 독립, 자치입법권 강화, 정책전문인력 도입으로 지방의회의 권한이 강화되면서, 이에 따르는 책임감도 무거워졌습니다.


 올해를 자치분권 원년으로 삼아 중앙과 지방의 동등한 지위에서 지역 실정에 맞는 지역 정책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특색있게 발전하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습니다.
 

 

6. 성남시의 대표적인 민원은 무엇이며 그 해결책은?
 
 영장산 일대, 복정2공공주택지구의 개발에 대한 찬반양론이 있습니다.


현재 국토부에서 수정구 신흥동 영장산 일대 주거녹지지역에 지구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데, 청년, 신혼부부 등 주택난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는 좋은 소식이지만, 자연훼손 문제로 자연보호를 주장하는 인근 주민들의 반대가 있습니다.


 위 사업은 국책사업으로 성남시와 성남시의회의 통제 범위는 아니지만, 공익이라는 가치를 중심으로 다가갈 수밖에 없습니다.


 주택문제 해결과 자연훼손 방지, 공익 간 대립 속에, 어느 것을 우선으로 할지 시민들의 가치판단이 필요한 것입니다.


 의회 차원에서는 이번 일로 인해 찬성과 반대로 갈라진 지역주민 간의 갈등을 봉합하고 주민화합과 상생 공존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7. 지역구의 민원 해결 및 소통 방법은?
 
 항상 이청득심(以聽得心)의 자세로 지역구 주민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저에게 오는 민원들은 대부분이 생활민원으로 단순한 것 같지만, 생활과 밀접해 그냥 넘기기 어려운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모든 것이 해결되면 좋지만 그렇지 못한 것들도 많았습니다.
 저는 항상 끝까지 주민들의 말을 경청합니다. 해결이 어려워도 끝까지 경청한다면 절반은 해결되는 것 같습니다. 경청을 통해 화를 풀어줄 수 있고, 때로는 설득이 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또한 이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도 합니다.
 

8. 개인적인 관심 분야와 정치철학은?
 
- 개인적 관심 분야 -
 제1공단과 희망대공원을 연계한 공원 랜드마크화 사업입니다.
초선의원 시절부터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추진한 것이라 더더욱 애착이 가는 거 같습니다.


 희망대공원은 성남에서 가장 오래된 공원으로, 성남 이주 시부터 생겨난 성남의 역사이자 자존심입니다. 이 공원을 꿈의 동산으로 재바꿈함으로서 새로운 희망을 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전망대 설치, 전기버스 운행 외에도 수정청소년수련관, 경기성남교육도서관 리모델링까지 함께 이루어져, 그 속에서 숲속 힐링, 문화, 레져 활동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성남의 명품공원으로 탄생할 것입니다.
 
 
 - 정치철학 -
 요즘처럼 어려운 환경 속에서 정치철학의 역할은 더욱 중요합니다.


특히, 코로나19로 많은 시민들이 어려워합니다. 어려운 시민들의 소리를 잘 듣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제점들을 해결하느냐의 문제를 떠나 경청을 통해 시민들과 많은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항상 지방자치가 몸과 마음에 가득 찬 지방자치론자로서 지역 내 시민들의 목소리가 가장 중요하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정책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최대한 많이 경청하고, 공감하여 시민들의 마음을 얻고 싶습니다.

 


9. 의정활동 중 가장 보람스러웠던 점?
 
 제 지역구에서 오랜 시간 준비해서 마무리하는 것이 있습니다.


 제1공단과 희망대공원을 연계한 명품 공원화 사업입니다.


10여 년 전, 제가 초선의원 시절부터 이 사업을 추진했었고, 시정질의를 통해 저의 마음을 피력하기도 하여 당시 이재명 시장의 공감을 얻어 시 집행부에서는 관련 T/F팀 구성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야당의 반대로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여러 차례 부결을 거쳐 3년 만에 예산승인을 받아 이 사업이 시작되어 이제야 그 빛을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임기 내에 완공을 볼 수는 없겠지만, 제가 어디에 있는 끝까지 책임지고 마무리하고 싶은 사업입니다.


 제1공단 부지와 그 위에 40년이 넘은 오래된 희망대공원까지 같이 연계한 리모델링으로 명품 공원화를 추구하고, 공원 내 위치한 수정청소년수련관과 경기성남교육도서관 리모델링 및 새로운 조형물 설치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자연 친화적인 힐링 공간을 제공할 것입니다.


 이곳은 성남에서 가장 오래된 곳으로 본 도심의 중심이자 시민들의 주요 힐링 장소가 될 것이며, 성남이 새로운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성남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


 

10. 앞으로의 정치적인 계획은?
 
 지방자치법이 개정되면서 지방의회의 역할과 지방정부의 권한이 점차 많아지면서 중앙집권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 중심의 풀뿌리 민주주의로 변화되고 있습니다.


 15년간 지방의원으로서 쌓인 저의 노하우가 중앙이 아닌 제 지역에서 지방자치를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용 방법은 정말 다양할 것입니다. 어느 자리의 어떤 역할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맡겨지는 일에 최선을 다해 일하겠습니다.


 이 지역에서 정치를 배우고 시민과의 오랜 소통 속에 성장한 지역 출신의 의원이 더 많이 확대되어야 합니다. 이런 사람이 지자체를 맡아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11. 성남시민과 지역구민들에게 한 말씀 한다면?
 
 지금의 이 자리까지 온 것은 시민 여러분들의 믿음 덕분입니다. 덕분에 열심히 달려올 수 있었습니다. 한결같은 성원에 감사드리며, 시민이 주인공인 진정한 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해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고 싶습니다.


 백신접종으로 위기가 극복될 것 같았지만, 델타 변이바이러스 등장으로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위드 코로나라는 말이 우리를 힘들게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철저한 방역지침을 준수하고 서로를 응원하며 함께 이겨나가야 합니다.


 성남시의회 의원들도 시민들을 위한 경제, 심리 방역에 최선을 다하면서 시민 여러분들이 힘들지 않게 항상 옆에 있겠습니다.


□ 성남언론인협회  공동 인터뷰
□ 신한뉴스
◇ 신한뉴스 대표기자 고태우
greenktw@hanmail.net

□ 신한뉴스
www.sinh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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