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농수산위원회, 폭우 대비 근본적인 대책 마련해야

농업 기반시설인 방조제를 직접 찾아, 집중호우에 보다 근본적 대책 논의

이기호 기자 | 입력 : 2021/07/09 [13:44]

 

농수위 현지활동


전남도의회 농수산위원회는 9일 ‘강진군 신전면 사내호 배수갑문’, ‘보성군 득량방조제’를 직접 찾아 “집중호우시 물 관리 실패에 따른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여 재발을 막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전남 지역 강수량은 해남군 현산면 535㎜를 최고로, 강진군 성전면 402㎜, 장흥군 관산면 469㎜, 보성군 득량면 411㎜ 등 남부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른 전남지역 농업분야 침수피해가 2만 4천 ha가량 발생했다.

특히 일부 시군에서는 하류지역 방조제 주변 농경지 90%가량이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다.

이 날 방조제를 찾은 농수산위원회 위원들은 “현재 침수 농경지의 퇴수가 빠르게 진행되고 비가 그친 후에는 병해충 방제를 실시하는 등 모든 관계자가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지만, 재난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기관에서는 단순히 피해 조사에만 그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 최근 빈도가 잦아진 집중호우, 태풍 등에 대비하여 하류지역 배수갑문, 방조제 정비 등 보다 근본적인 물관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아 요청했다.

또 “몇 년간 계속된 태풍이나 집중호우 시 저지대 침수 피해가 반복되고 있음에도 여전히 배수갑문 정비, 홍수 예·경보시스템, 실시간 수문 모니터링, 상황관측 및 경보, 방재 네트워크 구성 등이 부족하다”며 “각 지자체가 중심되어 보다 체계적인 인프라를 구축해 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

정광호 위원장은 “앞으로 남은 집중호우, 태풍 등에 사전 대비하여 저지대 상습 침수지역에는 대형 양수기와 수중펌프를 미리 준비하고, 배수로에 퇴적된 흙 준설과 수초 제거 등에 필요한 중장비를 신속히 투입하여 원활한 배수 흐름을 만드는 등 사전에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농수산위원회에서는 전남 농업인이 재해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근본대책을 강구하는 한편, 피해를 입었을 경우에는 신속한 복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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