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윤미향 설전...."타살 의혹" vs "고인 모욕"

박재만 기자 | 입력 : 2020/06/13 [09:31]

 

 

▲ 곽상도국회의원  © 박재만기자


고 손영미 평화의 우리집 소장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타살 가능성이 없다"는 소견을 내놨지만 야당은 부검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추가 수사를 요구했다.

 

손 소장은 6일 주변인과 연락이 닿지 않았고 이날 저녁 숨진 채 발견됐다. 1차 부검을 마친 국과수는 화장실에서 샤워기 줄로 목을 감고 앉은 채 발견된 고인의 경우 목이 졸려 숨졌다고 8일 발표했다.

 

곽상도 의원은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험이나 상식에 비추어 볼 때 앉은 상태에서 샤워기 줄을 목에 감아 본인의 의지만으로 사망까지 이른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면서 "수사기관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 소장이 정의연의 후원금 유용에 가담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곽 의원은 "개인 계좌 후원 및 위안부 할머니 계좌 돈 인출 같은 내용과 사망 간에는 인과관계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런 내용도 함께 규명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곽 의원은 경찰이 손 소장의 휴대전화 감식결과와 CCTV를 밝히라는 요구도 했다. 또한 "경찰에서 손 소장이 자살이라는 결론을 미리 내놓고 제대로 조사를 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면서 "수사책임자를 교체해서 철저히 조사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 윤미향국회의원  © 박재만기자

 

윤미향 민주당 의원측은 의원실 이름으로 곽 의원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곽 의원에게 "경찰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것이 확실하다고 밝혔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검결과 타살 혐의가 없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면서 "곽상도 의원은 음모론을 제기하며 자신이 아직도 검사인 양 기획수사를 지시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윤 의원실은 "곽 의원은 객관적이고 명백한 수사를 담당한 대한민국 경찰을 모독하는 분이 아닌지 의문"이라면서 "고인의 죽음과 관련해 최초신고자가 윤미향 의원실 비서관이라는 것을 이유로 윤미향 의원에게 상상하기조차 힘든 의혹을 또다시 덮어씌우고 있다"고 반박했다.

 

신한뉴스 ▷평화의 우리집

▷ 박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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