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로 경북 공기 좋아졌다
‘좋음 일수’는 18일 늘고, ‘나쁨 일수’는 13일 줄어
고태우 대표기자 | 입력 : 2021/04/21 [11:33]
경상북도는 작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 결과 초미세먼지 농도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잦은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4개월 간 평소보다 강화된 대응 대책을 실시하는 제도다. 2019년 12월 처음 도입됐으며, 이번에 두 번째로 시행했다. 이번 계절관리제 기간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21㎍/㎥로 최근 3년 같은 기간의 평균농도 26㎍/㎥과 비교해 19%가 줄었다. 또한, 미세먼지 ‘좋음 일수’는 18일(25일→ 43일)이 늘고, ‘나쁨 일수’는 13일(27일→14일)이 줄어들었다. 특히, 고농도 일수는 3년 평균 10일이었으나, 이번에는 황사영향을 받은 3월 29일 하루밖에 없었다. 경북도는 이번 초미세먼지 상황이 개선된 것은 계절관리제 시행효과와 기상영향, 황사 등의 외부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판단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 기간에 산업분야 배출감축을 위해 대기배출사업장 684개소를 점검하여 위반업소 66개소를 적발하고, 비산먼지 발생사업장 1,068개소를 점검하여 위반 사업장 102곳을 확인하고 개선 조치하였다. 도로 수송분야에서는 배출가스 5등급차량 운행제한 단속시스템을 처음으로 운영하고 조기폐차 지원사업으로 5등급차량 7,245대를 감축하였으며, 도로 운행 중인 차량 6,883대에 대해 배출가스 단속도 실시하였다. 생활분야에서는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4,581대를 교체 지원하고, 도심지 주요도로에 노면청소차 46대를 운영해 총 16,939km 구간을 청소했다. 또한, 축산농가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 8만3천을 활용해 고형연료 파우더 2만1천톤을 생산하여 미세먼지 원인물질인 암모니아 발생을 억제하였다. 아울러, 건강보호를 위해 버스승강장 부스형 쉼터 등 미세먼지 안심공간 41개소를 운영하고, 전광판 27개소, 미세먼지 신호등 114개소를 이용해 생활주변에서 쉽게 미세먼지 정보를 알 수 있도록 하였다. 이외에도 현수막, 홍보물 등을 활용해 계절관리제 집중 점검과 관련 지원사업 홍보도 강화하였다. 조광래 경상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이번에 초미세먼지 상황이 개선 될 수 있었던 것은 다른 복합적인 요인이 있더라도 미세먼지 배출감축을 위한 도민들의 자발적인 생활실천과 산업계의 적극적인 노력 덕분이 크다”며 “관련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미세먼지 걱정 없는 경북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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