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일설】보수재건 주인공은? 홍준표. 유승민. 김태호 등 누가 적임자일까?

고태우 | 입력 : 2020/04/17 [07:15]

▲ 신한뉴스 고태우대표  © 신한뉴스



▷ 미래통합당의 참패였다.

 

【신한일설】 21대 총선이 출발할 쯤엔, 코로나19로 인해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상당한 위기에 직면했고, 미래통합당의 범보수진영은 총선승리를 바탕으로 미래정권 창출을 내심 기대했을 것이다.

 

미래통합당이 빈틈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공천과정에서 신인과 개혁에 무게를 둔 것이 문제점으로 대두되면서 공천이 아니라 사천이라는 당내반발이  나왔고 본선과정에서 보수의 진정한 통합을 위한 결집을 영남권외에서는 보여주지 못함으로서 패배는 예견된 것이였는지도 모른다.

 

황교안 대표의 확신없는 종로출마와 신진보수를 끌어당기기에는 힘겨운 김종인 위원장의 영입 그리고 차명진 공천후보의 말말말 등 패배의 요인을 상당수 찾을 수 있을 정도다.

 

또한, 대선급 인사인 홍준표의  무소속출마 강행도 황 대표 등 지도부의 리더쉽에 흠집을 주기에 충분한 소재였고 총선 전체판도를 총지휘할 수 있는 리드쉽의 인물이 없었다는 점 등이 패배의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이번 총선에서 그래도 미래통합당의 선거전선을 관직없는 무명관으로서 전 선거구를 누비면서 후보 지원유세에 앞장섰던 인사가 있었다 바로 '유승민 의원'이다.

 

보수통합에 합류하면서, 선대위에서 무직책으로 최대활동 정치인으로 역할을 수행한 유승민 의원에 대해서, 보수진영에서 비판하고 부정할만한 이유를 상실하게 만들었다고도 보여진다.

이런 측면에서 유승민 의원은 미래통합당과 범보수진영의 리더자로서 우뚝 설 가능성을 충분히 높였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홍준표 당선자'는 대구에서 당선은 되었지만, 범보수진영이 진정으로 요구하는 리더쉽의 소유자인지는 의문을 충분히 제기할 소재를 갖고 있는 인사라고 봐야할 것이다.

 

홍 당선자 본인은 미통당에 복당해서 차기대권주자로서의 모양새를 갖추겠다는 의지는 충분하지만, 받아 들이는 측면에서 볼때는 분명히 한계점이 얼마남지 않았다고도 볼 수 있다는 부분이다.

 

또 한사람은 바로 '김태호 당선자'로서, 당내진입에 성공함으로서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는 면에서는 고무적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지만, 그의 중앙무대의 공백이 길었다는 점과 당내기반이 약하다는 점 등에서 강한 리더쉽을 발휘하기는 그리 녹녹치 않은 정치환경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 21대 총선이 나은 결과는 보수진영이 이제는 박근혜라는 탄핵의 강을 완전히 벗어나야만 한다는 것과 당내 즉 보수권에 머물지 않고 진보권으로 파고 들려야 한다는 것 그리고 진정한 시대정신에 부합할 수 있는 강력한 리더쉽을 가진 인물을 우뚝 내세워야한다는 점이다.

 

미래통합당이 주인공이 아니고, 국회의원 뺏지를 단 당선자가 주인공이 아닌, 진정으로 범보수진영을 아우러야 대한민국의 미래를 창출해 낼 수 있는 주인공을 찾아내는 일에 몰두해야 할 중대한 인물선정 과제가 주어졌다 것이 현주소라 하겠다.


【신한뉴스 ▷ 신한일설】
▷ 고태우 대표기자
▷ greenktw@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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