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태우의 신한일설》언론사간 상생을 위한, 거대담론이 필요한 때
□ 언론사, 수익을 위한 경영논리를 우선하는 기업형 언론사에 지나치게 각 지자체의 행정광고비가 배정되는 것은 다양한 언론인과 언론사의 사회적 순기능에 부합하는가?
취재, 기사, 편집을 함에 있어 언론사가 법인등록이고 다수의 정규직원이 있는 기업형 신문사라고 해서, 질 높은 기사를 제공을 한다는 보장이 있는 것인가?
언론사를 기업형으로 규모를 갖추고 설립한다는 것은, 언론을 기업으로 인식하고 수익창출을 얻어내겠다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을 것이다.
신아이디어, 신지식, 신기술은 조직에 거대하다고 해서 창출되는 것만은 아닐 것이다.
언론은 전문영역이다. 직원이 많은 언론사라고 해서, 반드시 질높은 기사를 제공한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일부의 지자체나 언론인들이, 1인 인터넷신문사를 도마위에 올려놓고 약 100여 만원 정도로 배정하는 행정광고비를 두고서 광고비 삭감방법에 몰두하거나 설왕설래가 있다는 것은 언론환경 현실을 편향적으로 이해하고 있다고도 보여진다.
일간지들이 종이신문을 찍어서, 각 지자체에 유료구독으로 배포되고 있지만 정작 신문을 각 부서에서 수령해 가지 않아 신문배포대에 그대로 쌓여있는 상황을 볼수 있을 정도다.
일간지와 인터넷신문사 소속의 기자에 대해, 일부 공직자들이 대하는 태도는 분명히 다른 측면이 있다고도 보여진다.
행정광고비라도 몇 천만 원 이상 받으면서, 차별적 대우를 받으면 일정부분 이해할 수 있지만 주요 일간지들의 광고비에 비하면 소위 "새발의 피" .......
일간지에 대해서는 특별한 행정적 조치를 지속하지 못하면서, 만만한 인터넷신문사들만이 언론의 최대 문제점인듯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다하겠다.
언론사는 대형이든 중,소형이든 1인이든 그 나름대로의 영역이 있고 역할이 있다고 본다.
포털사이트에 기사의 노출수가 많다고 해서, 그 언론사를 인정해 주는 것은 기사를 영업적으로 계산하기 때문일 수 있다.
대형식당만 살아남는 것인가? 혼자서 식당을 운영하지만 정말로 음식의 가치를 돋보이게하는 자영업형 식당들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점이다.
1인 인터넷신문사들도, 대, 중.소형언론사들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자본이 없어 1인으로 창간했지만, 대형언론사를 꿈꾸면서 취재현장을 누비는 것이 1인 인터넷신문사의 현실이라 하겠다.
대형, 중.소형 언론사든 1인 인터넷신문사든 운영의 형태는 비슷하지만, 다른 것이 있다면 자본의 차이다.
각 지자체는 시민의 세금으로 배정하는 각 언론사에 대한 광고비 배정이 공정해야한다는데는 동의하지만, 단지 인터넷신문사란 이유로 특히 1인 운영 언론사란 이유로 광고배정에서 불이익을 받는 것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대형 포털사이트의 돈벌이 수단에 일정부분 간접 지원한다고도 볼수 있는 일부의 각 지자체도 문제지만, 언론인간 서로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것에 대해서는 심히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
대형언론사든 법인언론사든, 돈벌이가 안되면 그 소속의 기자들은 아마 1인 인터넷신문사를 창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일간지와 인터넷신문사간 다툼 그리고 인터넷신문사와 자자체와의 문제로 비치기 보다는, 대한민국의 언론환경을 어떻게 개혁시킬 것인가에 대한, 언론인과 언론사간 상생을 위한 거대담론이 요구된다하겠다.
□ 신한뉴스 / 삶을 보는 신문
□ 신한뉴스 고태우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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