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초, 농촌의 현실을 말하고 있다.

망초가 주인이 된 농촌의 논과 밭

고태우 대표기자 | 입력 : 2024/06/26 [07:58]
 
《고태우의 신한일설》망초, 농촌의 현실을 말하고 있다.
 

   ◇ 망초 군락지

 
♧ 법과 규제를 풀어야 하며
♧ 산림청, 지자체등에서 적극 매입추진
♧ 망초가 사라진 농촌, 농촌이 살아나는 시발점
 
□ 신한뉴스 www.sinhannews.com
 
 
 
《고태우의 신한일설》망초는 망초, 개망초, 망초대, 망초꽃 등으로 나닐 수 있는데, 농촌마을의 논밭과 산비탈 그리고 도로와 철로주변에서 쉽게 볼수 있다.
 
망초는 봄에 윗순을 따서 나물로도 먹기도 하고, 늦은 봄에는 망초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망초 꽃이 보기좋게 느껴질때가 있다.
 
망초에 대한 여러 식물학적 내용이 있지만, 망초는 나라를 망하게 한 꽃이라고 하며 망국초라고 불렸다도 한다.
 
일제시대 때 철도 건설을 위해 침목을 타고 건너와 철길을 따라 흰 꽃이 핀 것을 보고 사람들은 "일본이 조선을 망하게 하려고 뿌린 꽃이다."라고 하며 망초라고 이름을 지었다고도 한다. 
 
산간마을엔 망초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는 것은, 논과 밭을 정상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봐야할 것이다.
 
특히 산비탈의 밭에는 망초꽃이 끝없이 핀 지역이 있을 정도다. 
 
망초, 농촌지역의 현 상황을 그대로 말하고 있는데, 1세대 농부들은 땅 한평이라도 활용하여 메밀, 보리, 감자, 콩, 옥수수 등을 심었다.
 
농부들의 시대가 간 지금 농촌은 농기계가 들어가는 곳에 위치한 논밭은 식용작용을 재배하지만 그 나머지 논밭은 잡초와 나무들로 가득한데 마을의 집들과 비교적 가까운 논밭에는 망초군락이 자연스럽게 조성되고 있다.
 
농촌지역 젊은 인력이 없을 뿐만 아니라 힘들게 농사를 짓지 않겠다는 생각 때문에 대부분의 논밭은 정상 농업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농촌지역은 산과 하천을 가까이 두고 있기 때문에 산림법과 하천법 등에 적용을 받게 됨으로 개발을 하려고 해도 인허가를 쉽게 득할 수 없다는 것이며, 소규모의 농막을 마련하고자해도 규제가 까다로울 정도다.
 
농사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농촌지역의 논과 밭 그리고 산비탈면만 잘 활용할 수 있는 '농촌살리기 정책'이 마련된다면 망초의 군락지는 사라지고 생산성있는 농촌으로 변화할 것이다.
 
논밭에 망초가 무성하다는 것은 토지주가 농사를 지를 생각이 없다는 것이며 농촌에 관심이 없다는 것으로 보면 되는데, 토지주 입장에서는 언젠가는 도로가 건설되거나 지역개발사업이 추진되면 "돈이 될것"으로 보고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고도 보여진다.
 
논과 밭을 지키는 임시 주인인, 망초만이 무성한 농촌으로 급변하고 있다.
 
정부청, 산림청, 국립공원관리공단, 농어촌공사, 자산공사, 환경청, 지자체 등에서 농사를 정상적으로 경작하지 않고 있는 논과 밭에 대해서 매년 직불금 등의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기 보다는 적극 매입을 통해서 활용가능한 농촌개발사업으로 논밭 등을 전환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망초가 사라진 농촌, 한국의 농촌이 되살아나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
 

   

□ 신한뉴스 고태우 대표기자 
□ 신한뉴스  / 삶을 보는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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